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7년의 밤

.n.e.o (Homepage)

2013-07-28 03:42:12 / Read : 60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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읽은지는 좀 되었지만, 이제서야 올림..;

최근작들 말고 스테디쪽을 보던 중 집어든 책.
정유정 작가의 2011년작으로 꽤나 호평받은 소설인데,
역시나 띄엄띄엄 책을 사는 나로써는 처음보는 작가..ㅋ

첫 몇장을 넘기고, 먼가 꽤나 디테일한 상황설명과
캐릭터들은 글인데도 불과하고, 마치 영상을 보는듯한 느낌을
주었다. 책의 큰 줄기인 '소녀의 죽음'은 전체적인 무게감을 끝까지
연결해주며, 각자의 "지옥"에 대한 상황이 꽤나 안타깝게 보여주었다.

끝장을 넘기고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들었던 이 책은
각 캐릭터들의 배경이야기를 충분히 말해줌으로써, 독자가
그들에게 감정이입을 충분히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
맘에 들었다. 소설에 있어서 입체적인 캐릭터설정은
이야기 구성에 가장 큰 중심축에 해당하는 듯하다.

전체적으로 꽤나 무거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지만,
꽤나 그럴듯한 개연성과 연출을 보여주는 소설로
몰입해서 볼 수 있는 책이였다.

p.s :표지 디자인의 7년의 밤이란 폰트가 가독성이
떨어지는 바람에 '밤'을 '방'으로 보기도 했다 -,.-